도서

이토록 평범한 미래

kyoulho 2023. 11. 25. 12:33

이토록 평범한 미래

지금의 나는 과거에서 비롯된 내가 아니라 미래에 나에게서 비롯된 나이다

소설 속 연인은 두 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시간이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시간이 없으니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어요. 오직 이 순간의 현재만 존재하죠. 그럼에도 인간은 지나온 시간에만 의미를 두고 과거에서 현재의 원인을 찾습니다.
...
용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기억할 때 가능해집니다. 그러니 지금 미래를 기억해, 엄마를 불행에 빠뜨린 아버지와 그 가족들을 용서하길 바랍니다.

 

난주의 바다

풍경은 내 마음의 거울이다.

’ 버티고 버티다가 넘어지기는 다 마찬가지야. 근데 넘어진다고 끝이 아니야. 그다음이 있어. 너도 KO을 당해 링 바닥에 누워 있다 보면 알게 될 거야. 그렇게 넘어져 있으면 조금 전이랑 공기가 달라졌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져. 세상이 뒤로 쑥 물러나면서 나를 응원하던 사람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바로 그때 바람이 불어와. 나한테로.’ 무슨 바람이냐고 물었더니 ‘세컨드 윈드’라고 하더군요.

 

진주의 결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논리적이라는 이유로 진실을 얼마든지 왜곡 할 수 있는 존재이다.

우리가 달까지 갈 수는 없지만 갈 수 있다는 듯이 걸어갈 수는 있다. 달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만 있다면. 마찬가지로 우리는 달까지 걸어가는 것처럼 살아갈 수는 있다. 희망의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사랑의 단상 2014

평생 삼천 명의 이름을 접한다고 해도 그중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단 한 명뿐이라고, 그 단 한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삶은 외로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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