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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엔도르핀

kyoulho 2023. 12. 13. 13:40

엔도르핀

 엔도르핀은 주로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나 긴장을 푼 상태에서 분비되어 진통 효과를 내며, 이 효과는 모르핀에 비해 6.5배 강력하다. 엔도르핀은 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며, 특히 부상, 질병, 달리기 등으로 인한 고통이나 괴로움을 행복으로 전환하여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엔도르핀은 종종 '뇌 내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엔도르핀의 분비는 행복감과 황홀감을 유발하며, 각성 작용이 있어 기억력, 상상력, 주의력, 집중력을 향상하지만, 과도한 분비는 환각을 유발할 수 있다.

 


 

엔도르핀과 알파파


 엔도르핀은 '치유되었다', '긴장이 풀렸다'라고 느끼는 순간에도 분비된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면 뇌에서 알파파가 원활하게 나온다. 알파파가 나오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알파파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나온다.

  •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 흐르는 냇물 소리를 들을 때
  • 아름다운 풍경을 볼 때
  •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 상쾌한 바람이 불 때
  • 좋은 아로마향을 맡았을 때
  • 눈을 감고 안정을 취하며 편안하게 있을 때
  • 1가지 일에 집중할 때
  • 마음이 평온할 때
  • 명상, 요가, 좌선을 할 때
  • 반려견과 교감할 때

 

 

엔도르핀을 분비시키는 쾌감자극 6가지


 엔도르핀은 물리적인 '쾌감자극'으로도 분비된다. 도파민은 '쾌감자극'으로 분비되고 노르아드레날린은 '불쾌자극'으로 분비되는 반면 엔도르핀은 둘 모두에서 분비되는 신기한 물질이다. 인간은 '쾌감자극'을 받으면 도파민과 함께 엔도르핀이 나오고 이 효과는 덧셈이 아닌 곱셈이다.

1. 운동

'러너스 하이'는 운동과 엔도르핀을 설명하기에 아주 적절한 상태다. 엔도르핀은 중. 고강도 운동부하가 지속되며 다소 숨이 찬 상태에서 분비된다.

2. 매운 음식

매운맛으로 생긴 자극에 대한 진통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3. 기름진 음식

유지를 많이 함유한 식품을 먹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4. 초콜릿

초콜릿을 먹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5. 뜨거운 물 목욕

물의 온도로 생긴 자극에 대한 진통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6. 침치료

 

 

엔도르핀을 이끌어 내는 몰입


 몰입은 특정 활동에 완전히 몰두하고 깊이 집중하는 상태를 나타낸다.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는데, 이는 해당 활동에 대한 보상 및 쾌감을 증가시키기 위한 생리적인 반응이다. 몰입은 특별한 경험으로부터 즐거움을 얻고,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만드는 경험입니다. 따라서 몰입이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높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유발함으로써 엔도르핀 분비에 기여할 수 있다.

 '몰입'의 저자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상태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다음의 5 항목을 들었다.

  • 전체목표를 설정하고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많은 하위 목표를 설정할 것
  • 선택한 목표에 관해 진척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찾을 것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주의집중을 유지하고 그 활동에 포함되는 다양한 도전대상을 더욱 세분화할 것
  • 이용할 수 있는 도전기회와 상호작용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발휘할 것
  • 그 활동이 지루해지면 난이도를 높일 것

이를 다르게 풀어 보자면

  1. 장기 목표와 단기목표를 설정한다.
  2. 할 일 리스트에 오늘 할 일을 적는다.
  3. 할 일 리스트는 가능한 자세하게 적는다.
  4. 할 일 리스트의 각 항목에 제한시간이나 종료시간을 적는다.
  5. 1가지 일을 종료하면 그 항목에 사선을 그어 지운다.
  6. 도전정신을 소중히 여긴다.
  7. 적당히 난이도가 있는 과제를 설정한다.
  8. 일에 필요한 스킬을 평소에 익혀둔다.

 

 

고마워하는 마음이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


감사는 최고의 성공법칙

 남에게 감사할 때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거나 감사의 말을 들을 때, 사람은 행복해진다. 또 감사를 받는 것은 칭찬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보상이다. 그러므로 도파민도 함께 분비된다. 남에게 감사하고, 감사를 받는 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사회에 공헌하는 것, 그런 순간에 보수계의 편도체가 자극을 받아 도파민이나 엔도르핀을 분비하도록 움직인다. 감사가 성공을 부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일을 부탁받았을 때 어떻게 대답하는가?

 어떤 일을 부탁받았을 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기꺼이'수락하면 엔도르핀이나 도파민이 분비된다. 의욕이 급상승하고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집중력과 작업효율도 향상되어 더 빨리 더 좋게 마칠 수 있다. 그런데 '마지못해'일을 수락하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는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지만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장기화되면 집중력과 업무효율이 저하되고 무기력해진다.

 일을 처음 맡았을 때 '기꺼이' 수락하느냐 '마지못해'수락하느냐. 그 사소한 차이가 일의 명암을 완전히 가른다.

 

실패마저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다면

 실패에 감사하자. '실패에서 배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공을 향해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다. 엔도르핀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시냅스 가역성을 높인다. 시냅스 가역성은 시냅스와 시냅스가 결합하는 유연성을 말하며 시냅스 가역성이 높아지면 신호가 잘 전달되어 결과적으로 학습효율과 기억효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엔도르핀이 분비되었을 때 일어난 일은 시간이 지나도 똑똑히 기억된다. 그러므로 실패가 기억에 정착해 경험으로 축적되는 것이다. 또한 도파민과 엔도르핀의 작용으로 뇌가 새로운 동기를 얻고 다음 목표를 향해 시작할 수 있다.

 일단 실패도 감사해야 다음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