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R 규제 완화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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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가 꺼낸 'SLR 완화' 카드, 국채 시장 진정시킬까 - 머니투데이
미 국채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올 여름 예고한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완화가 국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높은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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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SLR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융 뉴스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이 'SLR 규제'라는 용어, 도대체 무슨 뜻이고 왜 중요한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SLR이란?
SLR(Supplementary Leverage Ratio,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은 쉽게 말해 "은행이 보유한 전체 자산 대비 일정 비율의 자본을 반드시 유지하도록 하는 규제"입니다. 이 규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무리하게 돈을 빌려주고 투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바젤III 규제의 일부입니다.
은행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위험한 자산에 비례하여 더 많은 자본(안전한 돈)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일반 은행은 최소 3%, 대형 은행은 추가로 2%를 더해 총 5%의 자본 비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SLR 규제 완화는 왜 논의될까?
SLR 규제 완화는 은행이 지켜야 할 자본 비율을 낮추거나, 특정 자산(대표적으로 미국 국채나 중앙은행 예치금)을 SLR 계산에서 제외해주는 조치를 말합니다.
이렇게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은 자본 부담이 줄어들고, 더 많은 자산을 사들이거나 더 많은 돈을 시장에 빌려줄 수 있습니다. 결국 금융 시장에 돈이 더 풀리고, 시장의 유동성이 좋아집니다.
SLR 규제 완화의 효과
- 시장 유동성 증가: 은행이 돈을 더 많이 풀게 되어 자산가격 상승 압력이 생깁니다.
- 채권 시장 활성화: 특히 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더 많이 매수할 수 있게 되어 채권 시장이 활성화됩니다.
- 시장 안정성 향상: 은행이 시장에서 중개 역할을 활발히 할 수 있어 시장 안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실제 최근 들어 미국 금융 당국이 SLR을 5%에서 제도의 하한선인 3%로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채권을 통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의할 점은?
물론 SLR 규제 완화는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들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이 줄어들면, 금융 시스템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